교육부는 지난달 29일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에 9개 시도 40개교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이하 자공고 2.0)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 내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 활용해 인문학·과학·인공지능(AI)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각종 심화학습·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하는 학교다.
지정된 학교는 학교별 추진 계획에 따라 3월(23개교) 또는 9월(17개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5년 간 매년 교육부·교육청 대응 투자로 2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교장 공모제를 적용하고, 정원의 100%까지 교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교사 추가 배정도 허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사업에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당초 자율형 공립고였던 문현고·약사고가 지난 2021년 일반고로 전환된 뒤, 각종 역량 강화 지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무리하게 자공고 2.0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 지자체에서 자공고 2.0이 자리를 잡게 되고 울산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향후 검토 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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