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중앙병원 폐업에 양산을 예비후보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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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중앙병원 폐업에 양산을 예비후보들 갑론을박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3.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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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동부 양산(웅상)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웅상중앙병원이 오는 18일자 폐업을 결정한 가운데 양산을 지역구에 출마한 여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후속 대책을 놓고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양산을 김태호 예비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웅상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의 폐업으로 주민들 실망도 크고 걱정도 크다”며 “양산시가 인근 병원인 베데스다복음병원·본바른병원과 응급실 운영 확대 협약을 체결해 응급환자를 신속 수용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또 “웅상센텀힐병원과 24시간 진료 근무를 협의 중인 양산시가 조속히 협의를 완료하고 달빛어린이 병원 지정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웅상중앙병원이 수행한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응급의료 신설 지원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웅상에 공공병원이 필요하고 총선 이후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민주당 양산을 김두관 후보 캠프는 ‘도립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정당의 후보가 할 말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양산시가 웅상중앙병원을 시립병원화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는 등 대책을 달리 했다. 이어 캠프 측은 “경남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도지자 시절 도립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다. 이때 논리가 ‘이미 민간에서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비록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공공의료 제공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캠프 측은 또 “이미 양산시에서 시립병원 운영은 ‘재정 여건상 어렵다’고 했지만, 이는 1500억원짜리 문화예술회관도 추진하는 양산시가 할 말은 아니며, 우선순위를 다시 재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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