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민족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화합의 장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따라 2019년 이전 규모인 1500여명으로 참여 인원을 확대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삼일운동 경과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삼일절의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회 예우 강화를 위해 김두겸 시장 등 주요 내빈과 광복회 지부장 등 10인의 유족 대표가 함께 입장했다.
이어 만세 삼창은 김기환 시의회 의장과 울산 만세운동을 대표하는 병영 3·1 운동 유족회 주영철·백두일 유족과 언양 3·1 운동 유족회 최경식·송인환 유족이 함께 했다.
독립유공자 고 이필영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돼 손자인 이남석씨가 전수받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념사에서 “‘꿈의 도시 울산’ ‘더 큰 울산’ ‘비상하는 울산’으로 만드는 것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기미년 그날의 위대한 함성을 이어받은 울산 사람이 주역이 돼 미래를 꽃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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