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갈수록 혼잡해지는 옥동교차로, 구조개선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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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갈수록 혼잡해지는 옥동교차로, 구조개선 앞당겨야
  • 경상일보
  • 승인 2024.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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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이예로와 연결되는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청량~옥동 도로가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옥동교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증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요체는 공업탑 방면 문수로에서 북구 방면 이예로로 연결되는 우회전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배후에는 울산 트램1호선의 공사 속도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옥동교차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가급적 교통혼잡을 피해 도로공사를 순차적으로 건설하게 되면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현재 남구 문수로 공원묘지 인근 옥동교차로는 문수로와 이예로, 앞으로 신설될 트램1호선이 중첩되는 혼잡지역으로, 최근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량 방면이나 북구 방면에서 이예로를 타고 남구로 오는 차량들은 옥동에서 문수로로 노선을 갈아탄 뒤 공업탑을 거쳐 국가산업단지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 퇴근 시간대에는 국가공단이나 인근 산업단지에서 나온 많은 차량들이 문수로를 이용한 뒤 이예로로 노선을 갈아타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공업탑 방면에서 이예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옥동교차로 1·2차선에서 대기하다가 신호가 들어오면 좌회전해야 하는데, 부산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좌회전 후 2차선, 북구 방면으로 진입할 경우 좌회전 후 1차선을 각각 이용해야 한다. 이에 시는 옥동교차로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문수로 공업탑 방면에서 북구 방면 이예로를 곧바로 연결하는 우회전 도로 신설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신설 접속도로는 법조타운 삼거리 인근에서 남산터널 방면을 연결하는 길이 500m 폭 1~2차선 규모로 예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시는 울산 트램1호선 개통시기를 당초 계획 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시는 원래 2026년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한 뒤 2029년 1월 개통하기로 했으나 대전시가 똑같은 방식의 수소트램을 1년 앞당긴 2028년 개통하기로 함에 따라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그 동안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도록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번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은 울산트램 개통과 맞물려 있을 뿐만 아니라 울산 전체 교통 흐름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옥동교차로는 울산 교통의 동서축과 남북축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해 사업 진행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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