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시설 대대적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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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시설 대대적 손본다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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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대대적으로 시설물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연간 150만명을 넘어선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6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은 방문객은 153만3901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2020년에는 불과 37만8232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2021년 70만902명, 2022년 131만9391명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이 늘어나며 일부 구간이 혼잡해지고 설비가 노후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남구는 올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시설물 4곳에 대한 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고래박물관 부설 주차장에는 출구를 1곳 추가한다. 기존 부설 주차장은 입·출구가 같은 곳에 있어 주말·공휴일마다 극심한 차량 정체를 불러 민원이 잇따랐다. 일원 도로까지 병목 현상이 발생함에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장생포고래로 272 옛 미포조선 부지(매암동 투기장)는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

이에 남구는 부설 주차장에서 임시 주차장으로 통하는 통로를 만들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약 1억9650만원이다.

선박 매표소도 조성한다. 기존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은 별도 매표소가 없어 제방(방파제) 부지에 컨테이너 2동 등 임시 가건축물에서 매표가 이뤄졌다. 대기 공간도 없어 이용객들은 광장이나 길에서 여행선 탑승을 기다려야 했다.

남구는 17억원가량을 들여 3층 규모의 건물 건립을 검토 중이다. 매표소는 물론 화장실, 대기실, 전망대, 직원 사무실 등도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조성한 워터프론트 킹웰리 분수대 설비도 보강한다. 일반 펌프가 설치된 킹웰리 분수대는 매년 500만~2000만원에 달하는 수리·보수 비용이 발생했다.

남구는 올해 6000만원을 투입해 배의 평형수를 퍼올리는 펌프와 동일한 설비를 제작해 설치한다. 아울러 추가 설비 일체도 내구성이 높은 것으로 보강 교체할 계획이다.

고래 생태 체험관은 방수시설, 균열 등 보수 공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보조 풀장 보수 공사가 있었지만 기존 수족관 등에 대한 4억원 규모의 시설물 보수는 2009년 개관 이래 처음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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