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현대오일터미널, 투자양해각서 체결...2천억 들여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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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현대오일터미널, 투자양해각서 체결...2천억 들여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 이춘봉
  • 승인 2024.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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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과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주) 대표이사가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현대오일터미널(주)이 울산 남신항에 그린 메탄올과 바이오디젤 등을 저장하는 시설을 증설한다.

친환경 액체화물 대규모 저장 기지가 들어서면서 울산신항의 친환경 에너지 허브 구축이 가속화되고,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공급도 한층 안정화될 전망이다.

울산시와 현대오일터미널은 7일 시청 본관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현대오일터미널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저장 사업 확장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에 나선다. 현대오일터미널은 현재 총 28만t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 35기를 온산 남신항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2000억원을 투자해 남신항 1선석 10만2479㎡ 부지에 36만t 규모의 저장 탱크 52기를 신설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인데, 기존 저장용량 28만t에 신설 36만t을 합쳐 총 64만t의 저장 용량을 갖추게 된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신설 저장 탱크의 재질과 규격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안이다.

또 증설 투자와 향후 저장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도모에도 협력한다.

시는 증설 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현대오일터미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현대오일터미널이 신설하는 저장 탱크에는 그린 메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바이오 중유 등 친환경 연료를 저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석유화학 산업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원료 공급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물류 거점화를 가속화해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증설 투자로 현대오일터미널이 동북아 최대의 액체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신속한 인·허가와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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