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재 ‘석유화학 투자지원 특별전담조직 출범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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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재 ‘석유화학 투자지원 특별전담조직 출범회의’ 개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3.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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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에서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울산시, 석유화학협회소속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 투자지원 특별 전담 조직(TF) 출범회의’를 갖고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현황 점검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울산시 제공
정부가 S-OIL 샤힌프로젝트와 SK지오센트릭의 ARC 등 울산 석유화학 분야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약속했다. 법 개정을 통해 인근 미활용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교통 대란에 따른 산단 생산력 저하 우려는 불식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난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재한 ‘석유화학 투자지원 특별 전담 조직(TF) 출범회의’에서 샤힌프로젝트 주차장·야적장 부지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 내용을 종합하면, 올해 하반기께 ‘산업집적법’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총 9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샤힌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 기간 동안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된다. 근로자 수송을 위해 일일 150대의 대형버스가 동원되고, 승용차 3000여대가 온산공단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넓은 주차장은 필수다. 대형 구조물을 투입하는 설비(플랜트) 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야적장 부지도 필요하다.

시는 주차장과 야적장 확보가 되지 않으면 사업 기간 중 온산국가산단 내 교통대란으로 석유화학단지의 생산성도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공사 현장 주변 도롯가에 주차할 수 있도록 차선을 정비 중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주차와 야적을 위해선 23만㎡가량 부지가 필요한데 관련법상 산단 내 유휴부지는 산업 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앞서 정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고, 이날 울산을 찾은 산업부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근로자 투입과 공장 건립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필요한 주차장과 야적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집법 개정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기업 투자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투자의 지팡이’가 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110조원 규모의 10대 제조업 분야 투자 지원을 위해 20대 핵심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울산에서 추진 중인 S-OIL 샤힌프로젝트와 SK지오센트릭의 ARC 프로젝트 2개 사업이 선정됐다.

정부는 석유화학 업계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적기 준공과 투자 촉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법령 개정 등을 통한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시는 각종 인허가 지원 등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익 울산시 미래전략본부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 성공을 위해선 울산시의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함께 규제 개선 등 중앙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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