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덕신상설시장 매입 요구에 울주군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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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덕신상설시장 매입 요구에 울주군 ‘난색’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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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1차시장 내 위치한 덕신종합상설시장 상인들이 건물 안전성 문제를 들며 울주군에 상가건물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 울주군은 건물의 규모가 작지 않은데다 활용 방안 모색의 어려움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12일 울주군에 따르면, 민간시장인 덕신종합상설시장은 상가 건물 2개동으로 지난 1991년 9월 준공됐다. A동은 지상 3층, 연면적 15978㎡ 규모로 82개의 점포가, B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452㎡ 규모로 41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지난 2018년 실시된 시설물 안전점검 결과 A동은 C등급, B동은 D등급 판정을 받아 재난 발생 위험이 높거나 예방을 위해 정비가 필요한 제3종 시설물로 지정됐다.

이에 군은 안전 점검 및 보수·보강 실시를 지속 요구했지만 관리자가 없거나 점포 소유주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인근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일부 점주들만 점포를 운영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대부분의 점주들이 건물관리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해당 건물을 덕신 지역과 덕신1차시장의 발전을 위한 공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울주군에 건물을 매입해 활용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울주군은 “건물 매입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을 때 검토가 가능하다”며 “전체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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