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도시재생사업 운영기관 일원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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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도시재생사업 운영기관 일원화한다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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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다원화돼 효율성이 떨어진 도시재생 사업 운영 기관을 일원화한다.

13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동구는 메세지팩토리협동조합과 동구 도시재생 시설물에 대한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울산 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결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조합은 남목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남목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관련 분야에서 경력있는 직원으로 구성된 만큼 동구는 도시재생 시설물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동구의 도시재생 사업 기조는 ‘낙후된 마을 주민이 관리 조합을 결성하고, 조합이 마을기업으로 발전해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마을 관광을 발전시키는 자체적인 선순환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합의 자생 능력 한계로 운영 차질이 발생해 남목의 경우 지원센터에 위탁하는 등 운영 구조가 다원화 돼 있었다.

실제로 40억원이 들어간 방어진문화센터는 2021년 문을 연 뒤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했다(본보 2월7일 7면 등). 이 시설은 방어진 주민들이 모인 방어진항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했는데 2억원을 들여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까지 진행했지만 영업 신고 조건이 안돼 한번도 운영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앞으로 동구는 민간위탁금 1억6700만원을 투입해 방어진항, 서부동, 남목 등에서 동구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 기관에서 도시재생 시설물을 운영하도록 변경했다.

다만, 지난해까지 위탁을 맡았던 조합의 사업비 정산 등이 완료되지 않아 자세한 운영 계획 수립은 법적 정산 기한인 오는 31일 이후에 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 도시재생과 관련한 조례를 입법예고한 상태로, 시설물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도시재생 경험이 있는 기관의 운영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및 사후 운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이날 남목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상생협력상가 육성사업에 1차로 선정된 5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 중 한 곳이 최종 선정돼 최대 2000만원(건물유지보수비 1000만원, 임차료 2년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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