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여천천 정원화 정원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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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여천천 정원화 정원도시 조성 박차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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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14일 울산시 남구 여천천에서 여천천 산책로 주변을 정원화하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남구 여천천이 정원화 사업을 통해 도심 속 사계절 정원으로 변신한다.

남구는 지난해 태화강 그라스 정원을 조성한 후 올해 여천천 사계절 정원에 이어 향후 울산 천년숲 동백정원까지, 정원도시 남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올해 6개 구간에 걸쳐 여천천 정원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남구는 소정교~산업로 일원 여천천 산책로 4㎞ 구간에 밝은 노랑을 주제로 사계절 꽃 정원을 조성한다.

우선 벽천분수 광장 일원의 시멘트 옹벽을 꽃 커튼으로 만드는 ‘빅플라워 커튼’을 검토 중이다. 옹벽에는 황목향화와 인동 덩굴을 심을 예정이다. 여천천 양쪽 둔치에는 유채꽃과 목향장미, 물에 강한 수선화와 구근 버베나 등을 심을 계획이다.

앞서 남구는 정원화 사업을 위해 15종의 꽃, 식물을 심어 물에 강하고 토사 유실을 방지하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물을 선정했다.

구간별로는 소정교~소정2교 0.5㎞, 소정2교~희망고래선 0.5㎞, 희망고래선~동평교 0.7㎞, 동평교~광로교 0.3㎞, 광로교~유화교 0.3㎞, 유화교~산업로 1.7㎞ 등이다.

올해는 목향 장미 1000그루와 붉은 인동 130여 그루, 봄꽃인 수선화, 크로커스와 가을꽃인 샤프란을 심는다.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계획됐다. 예상 사업비는 10억원이다. 1차 준공은 오는 5월로 예상된다.

지난해 검토되던 여천천 맨발길 사업은 백지화됐다. 관련 용역에서 산책로 일원이 침수됐을 경우 개·보수와 유지·관리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여천천의 진입로 6곳에는 소규모 정원을 조성한다. 구간마다 버베너와 가자니아, 가우라 등 숙근초를 심어 특색을 갖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리는 SK케미칼 등 여천천 살리기 운동 참여 10개 기업체·단체들과 협력해 책임 관리 구간별로 주기적인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남구는 아울러 산림청에서 확보한 예산 40억원을 활용해 도시 숲 가꾸기 사업으로 울산 천년숲 동백정원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겨울 볼거리가 많이 없는 장생포로 예정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여천천이 도심 속에 자리하면서 여전히 시멘트화된 느낌이 아쉬워 여천천 정원화 사업을 기획했다”며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정원 도시 남구로의 발돋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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