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주말, 울산 곳곳에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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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주말, 울산 곳곳에 나들이객 ‘북적’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3.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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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인 17일 울산지역은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울산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지난 주말 낮 최고 기온이 20℃를 웃도는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울산 곳곳이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따뜻한 날씨에 이른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한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나선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산책로 주변 그늘 아래에는 돗자리를 펴고 봄 나들이를 나온 친구, 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저마다 치킨, 피자, 도시락 등 음식과 마실거리를 올려두고 봄 정취를 즐겼다.

동구 대왕암 공원에는 봄 나들이를 나선 타 지역 관광객들로 붐볐다. 트레킹을 위해 울산을 찾는 등 단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말 사이 대왕암 출렁다리를 다녀간 방문객은 1만여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출렁다리 관계자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차 대왕암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슬도와 대왕암 산책로에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컸던 탓에 패딩과 봄옷 차림을 한 방문객들이 한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도 개학기를 맞아 많은 인원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입장객은 끊이지 않았다. 주말 새 장생포 내 시설을 방문한 인원은 1만5215명으로 집계됐다.

고래생태체험관, 웰리키즈랜드 등 시설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됐던 주말이었지만 고래문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도 꾸준했다.

또다른 시민들은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에서 주말을 보내기도 했다.

울산 한 커뮤니티에서도 ‘미세먼지가 신경쓰이는데 아이와 갈 곳을 추천해 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시설의 혼잡 정도를 묻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실제로 키즈카페나 실내 체육시설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았고 남구의 한 실내 체육시설은 평소 방문 인원 대비 20%가 늘었다.

울산 외곽의 작천정, 간절곶, 정자 일원의 대형 카페나 빵으로 유명한 카페 등에도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성우(28)씨는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 나들이 장소를 바다가 보이는 카페와 맛집으로 정하고 찾아왔다”고 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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