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국회의원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2일 이후 울산 선거구 후보자에게 ‘울산교육 분야 공약 제안서’를 발송하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울산 교육 현안과 관련된 과제를 비롯해 학생 수 감소와 공교육 강화에 필요한 법령 개정 사항 등을 제안서에 담았다. 시교육청은 지자체 주도 초등 종일 돌봄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의 학습과 방과 후 수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 신설 등 지역 사회와 연계한 돌봄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통합 지원 기구인 가칭 ‘돌봄청’ 설립도 요청하기로 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 법제화, 학부모가 학교 교육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등도 제안했다.
또 시교육청은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인력 채용 시 지역 직업계고 학생 채용을 의무화해 양질의 고졸 채용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외에도 모든 학생이 동일한 수준의 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급식 전국 표준 단가 마련,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립 특수학교 확대, 광역 단위 혁신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공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도 주문했다.
종합형 체험 시설인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교육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등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미래교육 기반 마련에 꼭 필요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번에 제안한 공약들이 잘 반영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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