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의 시조산책(48)]프리지어 향기 - 박환규
상태바
[김정수의 시조산책(48)]프리지어 향기 - 박환규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3.10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내는 자신보다 프리지어를 앞세우고
퇴근하는 나를 반기는 재치가 밉지 않다
꿈같은 신혼시절로 가끔 우린 그렇게

▲ 김정수 시조시인

‘노란 꽃’ 한아름 앞세운 아내가 화사한 얼굴로 퇴근한 남편을 맞는다.

아내를 향한 무한애정을 프리지어 뒤로 살짝 감췄어도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다.

‘밉지 않다’는 시인의 재치가 한 수 위다. 부부는 억겁의 인연으로 맺어진다하니 얼마나 귀한가.

부부는 잘 숙성된 빵처럼 함께 익어가는 거라고. 이 봄에 한번쯤은 꽃 한 다발을 마주 보며 음미 할 일이다. 김정수 시조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생면에 원전 더 지어주오”
  •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청춘 연프’ 온다
  • 울산 도시철도 혁신도시 통과노선 만든다
  • 주민 편익 vs 교통안전 확보 ‘딜레마’
  • 전서현 학생(방어진고), 또래상담 부문 장관상 영예
  • 울산HD, 오늘 태국 부리람과 5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