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연암공대, 연합대학 구성 합의, 지산학 연합진용 갖추고 글로컬대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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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연암공대, 연합대학 구성 합의, 지산학 연합진용 갖추고 글로컬대학 도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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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 아이클릭아트

울산시와 경남도가 HD현대그룹(울산과학대학교)과 LG그룹(연암공과대학교) 두 대기업과의 연합 진용을 갖춰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한다.

20일 울산과학대와 연암공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연합대학’으로 신청하기로 결정하고, 혁신기획서를 준비 중이다. 울산과학대가 메인으로 직접 교육부와 울산시에 기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두 학교는 각 대학이 가진 역량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특화 분야에 집중해 동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울산과학대는 HD현대그룹이, 연암공과대는 LG그룹이 설립·지원하는 만큼 이들 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통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에너지화학 및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친환경선박을 비롯한 조선해양 등 지역에 기반한 제조업 생산기술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경남 진주에 있는 연암공대는 인근 사천의 항공우주산업, 창원의 ICT융합 등 지역 기반 산업을 활용해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앞서 글로컬대학30으로 선정된 울산대학교나 울산시의 울산형교육발전특구 전략은 지역 전략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울산과학대의 글로컬대학 도전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 시스템’이 본격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대의 도전에 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시와 경남이 힘을 합쳐 ‘동남권 생산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면서 “HD현대와 LG그룹 등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지역 주력 산업의 현장 일꾼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 지정 신청서 제출 마감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로, 울산과학대는 22일 교육부와 시에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 지정 결과는 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준비 단계에서는 시와 경남도 등 지자체의 구체적인 역할들이 논의된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1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지난 1월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 공모에는 ‘단독’ ‘연합대학’ ‘통합대학’ 세 가지 유형으로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단독 대학 또는 통합 대학으로만 사업에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연합대학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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