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한우리봉사회, 함께 즐기는 마음으로 30년넘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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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한우리봉사회, 함께 즐기는 마음으로 30년넘게 봉사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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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넝쿨한우리 봉사회는 태연재활원 장애인들과 노래방, 뮤지컬,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 고래박물관 관광 등 사회 적응훈련 봉사를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넝쿨한우리 봉사회(회장 최현섭)는 지난 1992년 소수의 인원이 모여 창단됐다. 초기 2년은 울산 지역 양육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돌봤으나 매월 1회 방문으로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어려운데다 잘못된 접근으로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판단, 1994년부터는 태연재활원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10년간 봉사를 이어가다 이웃 중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2002년 넝쿨한우리 후원회를 별도로 결성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넝쿨한우리 봉사회는 태연재활원에서 노래방, 뮤지컬,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 고래박물관 관광 등 사회 적응 훈련 봉사를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과 생활보호대상자들을 매주 찾아가 말벗이 돼주고 후원하는 한편, 버스 정거장 환경 정비, 동천강 환경 정비 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넝쿨한우리 봉사회는 32년간 소외 계층에 4억원을 지원했으며, 연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넝쿨한우리 후원회 또한 후원회원들의 성금으로 22년째 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연 8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최현섭 회장은 “수많은 봉사단체가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며 사회 적응 훈련을 실시하는 단체는 넝쿨한우리가 유일하다”며 “회원들의 열정과 정치색을 띠지 않고 봉사 하나만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큰 어려움 없이 봉사 활동을 이어온 이유 중 하나는 매월 봉사 활동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봉사자와 가족들 모두 즐기며 참여하는 분위기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넝쿨한우리 봉사회는 오는 5월 봉사회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태연재활원 장애인들을 위한 뷔페 행사를 태연재활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최현섭 회장은 “197명의 태연재활원 친구들을 위한 행사”라며 “이 행사를 위해 몇 년 동안 떡국떡 판매, 호프 행사 등으로 기금을 마련했다. 이 행사로 태연재활원 친구들이 좋은 추억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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