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파크골프장 도시 울산, 기왕이면 최고·최대의 명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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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파크골프장 도시 울산, 기왕이면 최고·최대의 명품으로
  • 경상일보
  • 승인 2024.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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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가 노인들이나 하던 소일거리 스포츠에서 벗어나 인기 최고의 스포츠로 그 격이 높아진다. 울산시가 강동관광단지와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 실시계획 입찰에 들어간다. 두개 파크골프장은 울산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이른바 ‘꿀잼도시’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파크골프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기왕 추진할 거라면 부대시설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최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강동관광단지 파크골프장은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산지형 파크골프장으로 조성된다. 내년 1월에 착공해 2026년 4월에 준공한다. 부지는 울산안전체험관과 롯데리조트 부지와 인접한 곳으로, 36홀의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구릉지인 점을 적극 활용해 경사지와 장애물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코스 길이와 타수도 다양하게 구성할 방침이다.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 파크골프장은 정원 속의 파크골프장으로 만들어진다.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올해 10월에 착공,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매립장은 지난 1984~1994년 울산시의 생활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산업수도 울산은 최근 정년퇴직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파크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진장 파크골프장(18홀), 태화강 파크골프장(36홀), 쇠평 파크골프장(9홀), 울산대공원 파크골프장(18홀), 범서 파크골프장(18홀), 동천 파크골프장(27홀), 울주군 청량 파크골프장(18홀) 등 총 7개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그럼에도 턱없이 모자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틈날 때마다 일본의 파크골프장을 예의주시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해외사절단을 구성, 홋카이도 아바시리시를 찾아 산속 경사지에 조성된 ‘텐토란도 파크골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홋카이도는 파크골프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마쿠베츠 지역에서는 해마다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다.

태화강과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최고의 파크골프장이 울산에 만들어진다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다. 또 시민들은 ‘파크골프장 선도 도시’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 시장은 늘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해왔다. 명품 파크골프장이 하루빨리 탄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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