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보건소 공보의 차출…지역의료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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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보건소 공보의 차출…지역의료 공백 우려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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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양산 지역 공보의를 차출하자 양산 지역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원동보건지소의 공보의 1명이 도내 진주경상대학병원에 파견됐다. 인구 3000여명의 원동면은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이고 인근에 병원이 없어 물금읍까지 나가야 한다.

원동보건지소는 의과 1명, 치과 1명, 한방 1명 등 3명의 공보의를 확보해 지역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의과 공보의가 차출되면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양산시는 상북과 하북보건지소의 공보의 2명이 교대로 원동보건지소로 출장가는 방식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기로 했지만, 이 경우 상북과 하북보건지소의 운영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공보의가 원동뿐만 아니라 웅상중앙병원 폐업으로 웅상보건지소에도 필요한 상황이고 상북과 하북보건지소는 환자가 그리 많지 않아 의과만 당분간 휴관하기로 했다”며 “기존 치과와 한방은 그대로 진료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1억원을 긴급 지원해 의사 부족에 따른 공백을 보충하고 나섰다. 사용 범위는 예비비 대상을 제외한 인력의 연장 근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와 의료장비 구입 등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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