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사고 박상진호수공원 출입 제한
상태바
낙석사고 박상진호수공원 출입 제한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3.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낙석 사고로 울산 북구 송정박상진호수공원 출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25일 일부 주민들이 공원 내 지관서가를 이용하기 위해 통제 알림 바리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지난 2일 일어난 낙석 사고(본보 3월4일 6면)로 오는 9월까지 울산 북구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의 출입이 전면 통제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북구는 토석류 유출 및 산사태 예방을 위해 송정박상진호수공원 산사태 복구 공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오전 5시40분께 공원 내 약수터 인근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때문이다.

사고 이후 북구청은 현장 통제 및 접근 금지 조치를 취했고, 굴삭기를 동원해 낙석을 제거했다. 이른 새벽 시간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북구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며칠간 내린 봄비로 녹는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산사태로 인한 낙석 사고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낙석은 지금도 수시로 발생하고 토사도 유출되고 있다.

안전 문제로 차량 출입까지 중단되면서 공원 내 화장실 정비가 불가능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북구는 산책로 출입을 부분 통제하기로 했다.

문제는 사고 이후 출입 통제에 대한 별다른 홍보나 안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출입 통제 사실을 모르고 방문한 이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출입 통제 구역은 공원 내 지관서가부터 달영저수지 인근 산책로까지 1.4㎞ 구간이다. 공원 내 지관서가는 이용이 가능하다.

공원 공영주차장 방향의 왼쪽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북구는 만일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기에 이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북구는 6억5170만원을 투입해 9월까지 산사태 복구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 및 원활한 이용을 위해 산책로 출입 통제를 결정했다”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