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섭 울산시조합운영협의회 신임 회장, “울산지역내 17개 단위농협 힘 합쳐 농업인 실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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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섭 울산시조합운영협의회 신임 회장, “울산지역내 17개 단위농협 힘 합쳐 농업인 실익 추구”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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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섭 울산시조합운영협의회 신임 회장
“청량농협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단위농협과 힘을 모아 농민을 위한 농협이 될 수 있게 농업인 실익 추구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박동섭(사진) 청량농협 조합장이 최근 울산 지역 17개 단위농협 조합장을 대표하는 울산시조합운영협의회 신임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27일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하는 박 회장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맞게 영농 지원 사업에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우선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일 영농 지원 사업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울산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농촌 일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기업체·기관과 협력해 농가 일손돕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방재 사업도 울산 전역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또 기업과 공장이 많은 울산에서 개별 농가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농기계 지원을 이끌어 내 농업 경쟁력과 생산력을 높이기로 했다.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를 위해 농촌을 떠나는 현실에서 귀농·귀촌 장려를 위한 해법도 내놓았다.

박 회장은 “농촌에 젊은 인구가 유입되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불러온다”며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제는 농협이 정책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실력 있는 청년 농부 육성을 위한 ‘농사 사관학교’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농업인들도 선진 농업을 견학하고 실제 영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가장 큰 애로인 ‘판로 확보’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박 회장은 “농협에서 적극적으로 판로를 확보해 스마트팜 등을 통해 귀농한 청년 등 농업인들은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퇴비 지원 사업과 별개로 농업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울산 지력 높이기’ 캠페인도 구상 중이다. 박 회장은 “볏짚도 사료로 활용되다 보니 지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 “농협이 나서 울산 ‘땅심 높이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농민이 있어야 농협이 있다. 농민과 농업은 농협의 존재 가치”라며 “농업인의 실익을 위한 일이라면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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