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CEO 포럼]유행이 만들어져 시작되는 곳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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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CEO 포럼]유행이 만들어져 시작되는 곳 울산
  • 경상일보
  • 승인 2024.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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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 옛간 대표 본사 차세대 CEO 아카데미 2기

살다 보면 여러 면에서 좋아 보이는 것들이 있다. 모자 중에서도 있고 외투 중에서도 신발 중에서도 안경 중에서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인다는 것은 나의 취향일 수도 있지만 대중의 취향일 때가 많이 있음을 느낀다. 대중의 눈에 좋아 보이는 것들은 작은 관심이었지만 이내 유행이 된다.

유행이 된다는 것은 그것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행이라는 단어가 왜 생겼고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유행이 먼저인지 제품이 먼저인지라는 것도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습관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훈련이라 생각하고 오늘은 ‘유행’이란 단어에 대해 깊은 생각이 시작되는 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계절처럼 시간이 지나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늘 주어지는 것이 유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주제로 세상에 두 가지 성향의 사람으로 만약에 나눈다면, 첫 번째는 유행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두 번째는 “아! 이게 요즘 유행이구나”라고 유행을 막연하게 즐기는 사람일 것이다.

‘유행’이라는 단어와 가장 비슷한 단어를 꼽으라면 ‘이슈’라고 생각한다.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은 내 제품을 어떻게 ‘이슈화’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일 것이다. 그 여러 모든 업무의 핵심 목표는 ‘유행’이라 생각이 든다.

필자는 울산에서 17평의 작은 방앗간을 1700평이 넘는 규모로 성장시켜오면서, 늘 꿈꾸는 것이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주면 브랜딩을 통해 세상에서 ‘유행’이 되는 제품, 공간, 문화 등을 탁월하게 만들어 내는 아주 값비싼 프로젝트 ‘팀’을 갖는 것이다. 지금도 그런 ‘내 팀’을 꿈꾸며 만들어 가고 있다.

유행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생각의 기준을 정하고 행동 목표를 잡는 훈련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알아야 한다. 열심히만 산다고 목표가 이루어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 울산만의 ‘이슈화’ 포인트를 찾아내고 울산만의 ‘유행’을 만들어내는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공간, 좋은 제품은 이미 울산에 많이 있다. 하지만 이것의 홍보를 하기 위해 시간과 자금을 소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곳에서 소비를 하기 위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 내지 못한 체 엄청나게 홍보만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슈’가 되고 ‘유행’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대중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내가 말한 것을 대중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재 산업을 운영하는 많은 기업인은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한 홍보의 도구에만 집중하는가 하면, 이슈화 포인트가 전혀 없는 제품을 노출만 시키는데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사람이 ‘살기 위해 관광을 위해 사업을 위해’ 모여드는 울산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이슈를 통해 작은 유행이든 큰 유행이든 지속해서 연구하고 만들어 내는 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의 공간이 유행되어 ‘명소’가 되고 지역에서 나오는 제품이 유행되어 ‘명품’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울산은 아름답습니다’가 아닌 ‘이슈’가 될 것들을 우린 홍보해야 할 것이다. 이슈, 유행이 될 요소를 만들지 않은 체 우린 대부분의 홍보비를 사용한다. 무엇이 나의 제품을 나의 공간을 ‘유행’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가? 우린 조금 더 공부해야 하고 숙달해야 한다.

‘유행’이라는 단어에 이제는 진짜 집착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울산에 이미 모든 것이 다 있다. 우린 이것을 의무적으로 이슈화해 유행 하게 해야 한다. 필자도 맡은 업무가 쟁점이 되고 유행이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도 유행에 관해 공부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행이 만들어지고 시작되는 곳, 울산을 오늘도 기대해 본다.

박민 옛간 대표 본사 차세대 CEO 아카데미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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