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 새 즐길거리 ‘스카이워크’ 상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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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루 새 즐길거리 ‘스카이워크’ 상반기 착공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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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원대 예산을 투입해 태화루 인근에 조성될 용금소(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을 추진 중인 울산시는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초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에 대한 하천점용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는 63억1500만원을 투입해 중구 태화동 91-2 일원에 922㎡(279평) 규모로 용금소 스카이워크를 설치한다. 태화루와 태화강의 절벽인 용금소를 잇는 길이 35m·높이 20m 규모다.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강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전망대가 메인이고, 미디어 아트, 경관조명, 그네 등 체험놀이 시설 등도 넣을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로, 하천 점유와 관련한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시는 하천에 교각을 세우는 구조물의 경우 유수 흐름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낙동강청 의견을 수렴해 하천에 구조물을 세우는 것이 아닌 하천 홍수위보다 높은 곳에 8m 이상의 여유를 두고 캔틸레버 형식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캔틸레버는 강 내부에 기둥을 세우는 교각 형식이 아닌 주탑으로 한쪽 끝을 고정하고 기둥 없이 공중으로 길게 뻗어 나오는 구조다.

다만 하천 구역 안의 공중일지라도 엄연히 점유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낙동강환경청과의 협의가 필요했고, 최근 원만하게 협의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시는 공원조성계획 변경,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설계경제성 검토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8개월 정도로 예측돼 내년 초엔 완공,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도심 하천인 태화강의 대표적인 장소로 용금소 스카이워크를 조성,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태화종합시장과 연계한 관광자원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카이워크가 들어선다고 해도 핵심은 태화루다. 태화루와 조화를 이루고, 일대 경관이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울산만의 특색 있는 구조물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안전하게 잘 조성해 울산의 새로운 관광시설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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