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 강소연구특구, 지역경제 선순환 마중물 역할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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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강소연구특구, 지역경제 선순환 마중물 역할 하기를
  • 경상일보
  • 승인 2024.04.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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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이 다양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울산시는 지난 3년간 158억원을 투입해 69건의 공공기술 이전과 35개사 기술창업, 25개 연구소 기업 설립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특구내 기업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신규 일자리는 385개에 달했다. 바야흐로 강소연구특구가 울산의 미래산업을 이끌고 나선 것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연구·주거·산업·문화를 집적한 자족형 공간으로, 지역에 있는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공간을 R&D특구로 지정·육성한다. 기존 특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지역의 신규 R&D특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7월 도입됐다. 울산시는 지난 2020년 울주군 반천일반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았다.

현재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울산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 네트워크 운영 사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R&D)를 지원하는 양방향 기술발굴 연계지원 사업, 울산내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지역특성화 육성 사업,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등 4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년만에 특구내 기업이 매출액을 200억원대를 넘긴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울산은 그 동안 많은 기업들이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했으나 R&D(연구개발) 분야는 유독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공장은 울산에 있지만 대부분 연구소는 울산 이외의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 가운데 지난 2020년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된 것은 울산 미래산업에 물꼬를 터준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 중 13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에스엠랩’과 12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리센스메디컬’ 등 강소연구특구 입주기업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스엠랩은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받았고, 올해 1월에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업체로 지정됐다. 이엠코어텍은 전자파차단 이엠아이(EMI) 필터가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제품에 선정돼 강소특구 제2호 첨단기술기업에 지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강소연구개발기업이 있어야 기술이전, 새로운 창업,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업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막 성과를 올리고 있는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역동적인 지역경제 선순환을 앞당겨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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