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낙폭 전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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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낙폭 전국 최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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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자료사진
아파트 / 자료사진

울산지역 아파트분양시장이 개선되나 싶더니 석달만에 다시 깊은 늪에 빠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악화한 가운데 울산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분양지수는 70.6으로 전월 87.5보다 16.9p 하락했다.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가 줄곧 이어지면서 울산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해 12월 58.8로 저점을 찍은 이후 2024년 1월 70.6, 2월 84.6, 3월 87.5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한달만에 큰폭으로 떨어졌다.

4월 전국의 아파트분양지수도 전월대비 5.9p 하락한 75.5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하락했고, 광역시 가운데 울산(16.9p↓)과 대전(15.7p↓)이 하락폭이 컸다.

특히 울산은 지난 2월 조사에서 전월대비 미분양 주택이 29.9% 늘어난 것이 아파트분양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88.2→100.0), 인천(76.7→77.4), 경기(86.5→92.3)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금리 하락과 집값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고금리와 인건비·원자잿값 인상으로 국토부 발표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됨에 따라 4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은 전월보다 2.8p 오른 107.1로 나타났다. 분양물량 전망은 청약홈 개편 완료로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되고, 서울 등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26.9p 상승한 100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청약 재개로 공급물량이 늘어나지만,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가 우려돼 전월대비 9.9p 늘어난 109.9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전망과 미분양 추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금리하락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누적, 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을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매달 발표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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