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부부는 지난 2일 농협중앙회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받았다.
새농민상은 농가소득 증진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에게 주는 상이다. 농업인에게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히는 만큼 사회공헌과 봉사 등 활동에도 앞장선 이력과 영농 규모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된다.
박순철씨 부부는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서 한우 사육과 복합 영농에 20년 넘게 몸담고 있다. 아울러 박순철씨는 지난해부터는 (사)한국 후계농업 경영인 울주군 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또 법무부 산하 청소년 범죄 예방 위원도 맡는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공헌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울산시와는 청년 후계농 육성을 위한 현장지원 경영 상담도 병행하며 지역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
특히 농업 경영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농을 대상으로 세금 등 금전에 대한 상담도 지원한다.
박순철씨 부부의 수상은 지난 2001년 박씨의 부모인 박석광·이외자씨 부부가 축산 부문에서 ‘새농민상’을 받은 지 23년 만이다.
박순철씨는 “농사를 열심히 짓기만 해서는 안된다. 후계 농업인의 경영 능력도 기를 수 있도록 육성 사업에 매진할 예정이다”며 “울산 첫 부자 수상으로 더없는 영광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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