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스포츠, 여가문화,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울산지역 대학들마다 최근 몇 년 새 학교 내에 레저와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 확충 및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구·배구·테니스 등 구기 종목 뿐 아니라 골프, 스쿼시, 수영, 스테어 클라이머(계단 밟기), 피트니스센터 등의 다양한 운동과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며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0m 길이 실외 골프학습장
재활교육센터도 갖춰
◇울산과학대, 아산헬스케어센터 개소
울산과학대학교는 최근 동부캠퍼스 내 청운체육관 옆에 ‘아산헬스케어센터’라는 새로운 복합 체육·재활시설을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아산헬스케어센터는 동부캠퍼스의 기존 스키 연습장 부지에 89억원을 들여 건립된 시설로, 건축 면적 1010㎡, 연면적 2836㎡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상 2~4층에는 각 25타석씩 총 75타석의 실외 골프 학습장이 있다. 실외 골프 학습장의 드라이빙 레인지 길이는 약 300m로 울산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윙 분석실, GDR 실내 골프 학습장 등이 갖춰져 골프를 배우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재활학부 교수와 KPGA, KLPGA 출신 등 현직 프로골퍼 등이 특임교수로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도 전문적으로 지도해주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재활교육센터가 갖춰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학의 물리치료학과, 간호학부, 스포츠재활학부 등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고령인구 맞춤형 통합교육을 진행해 고령화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수영장 설비교체·자동화 구축
다목적 실내경기장 등도 인기
◇울산대, 아산스포츠센터 작년 새단장
울산대학교도 약 20년 전부터 교내에 아산스포츠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지난해 대대적으로 시설을 단장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울산대 아산스포츠센터는 2020년 폐쇄 이후 38억원을 들여 수영장 정화 장치 등 기계설비류 일체를 교체하고,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작년 5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울산대는 △수영장과 샤워장의 기계 설비 교체 △옷장과 사물함 교체 △온라인 등록 시스템과 얼굴 인식 시스템 구축 등으로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울산대 아산스포츠센터는 지난 2005년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700㎡ 규모로 개관했다. 주요 시설은 길이 50m 8레인 규모의 국제공인 규격 수영장을 비롯해 474석의 접이식 관람석을 갖춘 농구·배구·배드민턴·탁구 등 다목적 실내경기장이 있다. 또한 요가·에어로빅·댄스 교육장인 스포츠교실과 스테어클라이머·러닝머신 등 48종 100점의 운동기구와 체성분 검사 장비를 구비한 헬스장·실내골프장 등도 갖추고 있다.
수영장·헬스·실내골프연습장
축구·농구 등 실외 경기장도
◇UNIST, 2010년부터 스포츠센터 운영
UNIST(울산과학기술원)도 2010년 7월에 교내에 스포츠센터를 개소해 15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UNIST 스포츠센터는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9058㎡ 규모로 실내에 수영장(25m 7레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쿼시장과 함께 실외 체육시설로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이 들어서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유산소 33종과 웨이트머신 20종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골프연습장의 경우 일반 타석과 함께 스크린 타석, 야외 어프로치, 벙커장, 퍼팅장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골프 연습을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UNIST 스포츠센터는 교직원과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