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4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군 식물원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공원 안에 동남권 최대 규모의 ICT 식물원(가칭 해오름 식물원)을 건립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한다.
부지 면적은 3만9553㎡에 최대 건축면적 7910㎡, 최대 건축연면적 3만1640㎡ 규모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열대림, 지중해림, 사막림 등 전통적 실내 온실과 AR·VR 영상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식물원(해양식물)이 결합된 미래형 식물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500억~7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군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제시되는 규모에 따라 사업비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식물원 건립 추진에 앞서 입지와 환경, 관련 법규 등 대상지 현황 및 여건 분석과 타당성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순걸 군수 등은 당시 싱가포르의 세계적 식물원인 ‘보타닉 가든’을 비롯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돔’ ‘쥬얼창이’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간절곶에 식물원이 건립되면 사계절 이용 가능한 해안 관광 명소가 조성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 생태계 보전 및 다양성 확보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식물을 활용한 유통·교육·체험 등 6차 산업과 연계한 지역 산업 기반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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