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대담]“질문이 있는 수업으로 미래역량 강화”
상태바
[취임 1주년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대담]“질문이 있는 수업으로 미래역량 강화”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본보 이춘봉 사회문화부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본보와의 대담에서 울산지역 청년의 다른 지역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울산시를 비롯한 교육당국과 각 지자체, 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4일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시교육청 차원에서 특성화 학생을 비롯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기업들도 발굴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계고 재구조 사업으로 학과를 개편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기업 현장과도 소통을 강화해 산업 현장의 요구를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함과 동시에 전국 우수 특성화고를 벤치마킹해 직업교육 발전 추진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교육감은 ‘울산형 교육발전특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는 시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 대학, 기업과 협력해 지역 교육력을 높여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기업이 제공하는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유치하고 신산업 분야 기술 교육 등 지역 산업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이를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와 약속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지역 인재 할당, 우선 선발 등 일정한 수의 직업계고 채용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기업체와의 협약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천 교육감은 “이럴 경우 기업의 지역 인재 할당 현실화로 직업계고 학생들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게 되고, 현실성 있는 미래 진로 탐색을 통해 직업계고 선호도와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최근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를 두고 교육 현장에서 교사 동석 여부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은 도입 초기로 교사가 아닌 외부 조사관이 미성년자에 대한 신뢰 관계없이 대면 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큰 문제점이 우려된다.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교원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에서는 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 시 장학사, 주무관 등 전문가가 동행해 사안 조사 상담을 하고 있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의 우려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올해부터 시행된 늘봄학교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올해 1학기 초등학교 24개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고, 2학기에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2학기 전면 도입에 대비해 각 교육지원청 내 늘봄학교지원팀의 인원을 늘려 강사 선발과 계약 업무, 프로그램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놀이, 예술 중심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력, 표현력, 감성을 키우고 전문 강사 확보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규모가 크지만 돌봄 공간이 부족한 학교는 도담도담 운영 교실에 바닥 난방을 설치하거나 교사 연구실을 확보하는 식으로 늘봄학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구축비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시교육청이 전국 최상위권 청렴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도 털어놨다.

그는 “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청렴도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며 “청렴을 기반으로 교육 정책을 추진해 왔기에 전국 최상위권 청렴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3개 부분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고, 감사원이 주관하는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올해는 청렴도 최상위 도약을 목표로 부패 방지와 청렴 기반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천 교육감은 올해 시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목표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배움이 삶이 되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목표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는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 참여 중심의 ‘질문이 있는 수업’으로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질문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해 능동적인 학습자로서 질문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답을 찾는 협력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리 = 박재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