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양산시와 대석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창원시 소재 아스콘전문 A업체는 지난달 상북면 소토리 916-26 일대에 아스콘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허가를 신청했다. 공장 규모는 부지면적 1만2000㎡로, 현 부지에 남아 있는 기존 두 개의 건물을 증축해 아스콘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상북면 청년회와 오룡마을 주민, 대우마리나 아파트 입주민 등은 곧바로 주민대책회의를 열고 양산시청, 대로변 등 곳곳에 설립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입장을 표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또 시가 공장 설립 승인 시 와리마을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본격 반대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공장 예정 부지와 대우마리나 간 직선거리는 380여m에 불과하고 가까운 버스정류장 대우마리나 입구와는 180여m에 불과한 데다 410여m 거리에는 대석휴먼시아 아파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척에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게 될 경우 소음, 진동은 물론 대형 차량 진출입에 따른 생활 불편이 가중될게 뻔하다”며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코르타르 냄새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허가 여부를 비롯해 착공과 준공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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