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8일 월요정책회의를 통해 청사 안팎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천 교육감은 “최근 점심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회의할 때 일회용컵을 들고 있는 직원들이 많이 보인다”며 “다회용컵이나 개인컵을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달음식도 가능하면 다회용기를 썼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이 모범적으로 나서서 실천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천 교육감은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강제적으로 할 것인지, 자율적으로 할 것인지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천 교육감의 이같은 주문은 시교육청이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한 청사 내 플라스틱 반입 금지 정책이 최근 들어 느슨해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 교육감의 지시에 시교육청은 곧바로 국·과장 회의를 여는 등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 자제는 시교육청 전 직원이 동참해야 하는 사항으로 간부회의를 통해 관련 세부 지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천 교육감은 이날 모든 초등학생에게 지급되는 플라스틱 재질 리코더의 선별 지급을 제안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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