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내달 알뜰교통카드 대신 ‘K-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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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내달 알뜰교통카드 대신 ‘K-패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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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보다 서비스가 개선되고 적립 혜택이 확대되는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 지원)’가 울산에서도 운영된다.

알뜰교통카드 대신 K-패스를 활용할 경우, 일반 승객 기준 평균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16.3%에서 2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5월부터 대중교통비의 20~53%를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와 K-패스 마일리지 비교(울산시 기준)
구분 일반 청년층 저소득층 비고
알뜰
(2023년 평균)
16.3% 22.0% 41.8% 이동거리 비례적립
(최대800m)
K-패스 20% 30% 53% 이동거리 무관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다.

한 달에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사람이라면, 연간 17만~44만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환급은 현금, 마일리지, 카드공제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K-패스에 필요한 예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한다.

K-패스는 도보·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방식인 알뜰교통카드를 확대 개편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 카드를 K-패스로 사용할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가 없는 신규 이용자라면 5월부터 공식 누리집(korea-pass.kr)이나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한 울산 시민들은 일반승객 기준 이용금액의 16.3%를 마일리지로 적립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대중교통 비용이 5만5000원이며, 이 가운데 8964원을 마일리지로 돌려받았다.

만약 같은 승객이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사용할 경우 1만1000원이 적립된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들은 월평균 35.8회 대중교통을 이용해 5만5547원의 요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1만5260원(마일리지 적립 1만2803원, 카드 할인 3457원)을 아껴 지출액의 27.5%를 절감했다.

전년도 절감률(23.1%) 대비 4.4%p 더 늘어났으며, 이용자도 2588명에서 4590명으로 77.4%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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