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벌써 3만명 완등…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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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벌써 3만명 완등…조기 마감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4.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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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에 지난 7일 3만명이 완등 인증을 완료해 조기종료됐다. 사진은 가지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기념메달.
울산 울주군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이 올해도 조기에 마감됐다.

울주군은 지난 7일 ‘2024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참여자 4만2381명 중 3만명이 완등 인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한 달 반 이상 빠른 것이다. 작년에는 5월27일에 마감됐다.

영남알프스 완등 이벤트가 2년 연속 상반기에 조기 마감된 것은 매년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등 대상 봉우리가 해마다 하나씩 줄어든 게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 2022년까지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고헌산, 재약산, 천황산, 문복산 등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를 완등해야 했지만 지난해 문복산이 빠져 8개 봉우리로, 올해는 안전 상의 이유로 재약산이 제외되면서 7개 봉우리로 줄었다.

여기에다 올해는 1~3월 영남알프스 일원에 내린 폭설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울산에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자 눈꽃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크게 몰렸다는 분석이다.

울주군은 올해 완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께 인증 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3만명 내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오는 11월30일까지 완등을 인증하면 모바일 앱으로 완등 인증서를 발급한다.

올해 인증 물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영축산 디자인의 기념메달이다.

영남알프스 완등 이벤트 참여자 수는 2022년 8만명, 2023년 9만명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인증 참여자 중 울주군민을 제외한 외지인 비율이 92%로 집계돼 완등 인증 사업이 영남알프스 홍보와 전국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울주군은 올해 완등 인증사업의 일환으로 영남알프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영남알프스 쓰레기 줍기 인증샷 이벤트(#영알 줍깅)’가 진행되고 있다.

완등 인증 참여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산에 올라 쓰레기 ‘줍깅’을 실천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완등 인증 앱 이벤트 게시글 내의 참여 링크로 접속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거쳐 울주 특산품을 지급한다.

오는 10월께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완등인의 날을 개최한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이 함께 영남알프스에서 추억을 만들고, 등산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울주군은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숲길 노면 정비와 노후 시설물 보수 등 등산로 정비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경쟁 구도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 개선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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