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쏟아지는 총선 현수막 재활용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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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쏟아지는 총선 현수막 재활용 높인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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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선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 재활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우수 사례도 찾는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현수막 폐현수막 재활용 경진대회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제22대 총선으로 수거할 현수막 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약 1557t(약 260만장)가량의 현수막이 수거됐다.

폐현수막 처리는 매립과 소각, 재활용 등으로 나뉜다. 매립할 경우 장기간 썩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소각 시에는 다이옥신 등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정부는 재활용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수거한 현수막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지역별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울산이 88.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잇는 경남 58.8%, 대구 54.9%, 강원 47.5% 등을 월등히 앞서는 성적이다.

지난 총선 당시가 아니더라도 타 지자체 대비 울산의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울산시는 수거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마대 5만3687개를 제작한 뒤 행정복지센터와 공공기관 등에 비치했다. 또 폐현수막을 활용한 장바구니 2000개도 제작해 관내 주민에게 제공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및 민관협의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폐현수막 재활용 기업 현황과 폐현수막으로 제작 가능한 물품 목록·생산 일정 등을 지자체에 안내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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