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 문연다
상태바
‘24시간 운영’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 문연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두겸 울산시장이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7월부터 광역시 최초로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설립해 365일 24시간 종일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형 책임 돌봄’ 사업 내용과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영유아와 초등생을 365일 24시간 돌보는 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한다.

평소 돌봄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이라도 누구나 수시로 이용할 수 있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울산형 책임 돌봄’ 사업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 설립’과 ‘초등학생을 위한 지역 돌봄 강화’ 2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0~12세 아동을 언제든지 맡길 수 있는 시설로, 오는 7월부터 운영된다. 센터는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남구선거관리위원회 인근(남구 돋질로 183번길 26)에 조성된다. 현재 0~6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7~12세는 지역 돌봄시설이나 늘봄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 돌봄이 구분되는 구조인데, 시립 아이돌봄센터는 두 기능을 통합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필요한 시간 만큼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원은 50명으로,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이용 2시간 전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센터에는 영유아와 초등생 비율에 따라 최대 4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놀이와 학습 등 각종 돌봄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지원한다. 이용료는 주·야간 구분 없이 시간당 2000원이다. 다만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했던 경험이 있었던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센터 개관 후 수요에 따라 권역별 추가 설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초등학생 지역 돌봄도 강화하기로 했다. 평일 야간과 토요일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늘봄 학교’가 종료되는 평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필요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5개 거점 시설을 지정한다.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현재 8곳에서 16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울산 전역에 있는 ‘다 함께 돌봄 센터’ 28곳도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돌봄 품앗이’ 등에 매월 운영비 일부를 보조하는 ‘자조모임형 돌봄’과 아파트 내 공유시설 등을 활용한 ‘시설 파견형 돌봄’ ‘농번기 주말 돌봄’ 등의 돌봄 유형과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여야 출산율도 개선될 수 있다”며 “돌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모두 행복한 도시를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