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산단 부곡·용연지구 개발 상반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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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산단 부곡·용연지구 개발 상반기 완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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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남구 부곡·용연지구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울산 미래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끌 화학·에너지기업이 들어서 탄소 중립을 이끌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미포국가산단에서 공영 개발로 진행되는 ‘부곡·용연지구 조성사업’의 공정률은 82.0%다. 상반기 중 공사가 완료된다.

울산도시공사는 6월께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시로 시설물을 이관할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총 사업비 2149억원을 들여 남구 부곡동 산5 일원에 61만5799㎡로 규모로 부곡·용연지구를 조성 중이다.

부곡·용연지구 전체 면적 중 30%가량은 SK지오센트릭의 종합 재활용 단지 울산ARC 공장이 차지한다. SK지오센트릭은 1조7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구 내에 21만5000㎡, 축구장 22개 크기의 종합 재활용 단지 울산ARC를 조성 중이다.

SK가스는 이곳에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을 투입해 LPG·LNG 복합발전소인 ‘울산 GPS’를 건립했다. 준공 전 사용허가를 받아 다음 달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 상업 생산을 본격화해 이 발전소에서만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전력 생산은 860만 ㎿h 규모로 약 280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LPG와 LNG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연소 시스템을 장착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NG 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활용해 발전을 하고 LPG가 비쌀 때는 LNG를 활용하는 식이다. 울산 GPS가 완공되면 SK가스는 LPG 공급을 넘어 LNG 공급과 발전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미포국가산업단지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 사업을 진행하는 울산클린워터 지원 시설도 부곡용연지구에 들어선다.

이 시설은 용연하수처리장으로부터 해양으로 직방류되던 하수 처리수를 공급받아 재가공해 산단 수요처에 공업용수로 공급한다. 한화종합화학(주), 한화솔루션(주), SK종합화학(주), SKPIC글로벌(주), 효성화학(주), 롯데이네오스화학(주), 코리아PTG(주), 울산GPS(주) 등 10개 업체가 대상이다.

연면적 9750㎡로 하루 최대 공급 능력은 7만3700㎥다. 하수 처리수 유입량은 하루 13만7600㎥로 추산된다. 올해 공사가 본격화되면 시운전을 포함해 2026년 하반기에는 시설을 가동할 수 있다.

울산클린워터 지원 시설 조성 업체 관계자는 “설비가 구축되면 강수량이나 낙동강 수질과 무관하게 기업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업용수 이용으로 입주 기업들은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하수 재활용을 통해 상수원 의존도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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