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생 음주·흡연율 전국 평균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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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생 음주·흡연율 전국 평균보다 높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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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 학생들의 평균 음주·흡연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이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에서 전국 17개 시도 학생들의 평균 흡연율은 4.2%였다.

제주가 5.9%로 가장 높았고, 전남 5.7%, 전북 5.5%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4.5%로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음주율도 이와 비슷했다. 전국 17개 시도 학생들의 평균 음주율은 11.1%이었는데, 강원이 14.2%로 가장 높았다. 울산은 평균 음주율이 11.5%로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울산 학생들의 음주·흡연률을 낮추기 위해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청사에서 열린 월요정책회의에서 관련 부서는 이같은 사실을 시교육감에게 보고하기도 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울산 전체 초·중·고 248개교를 대상으로 흡연 예방과 금연 실천 학교를 시행 중이다.

특히 금연 실천 학교는 심화형과 일반형으로 나뉘는데, 심화형을 시행 중인 15개교에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동아리 운영, 흡연자 대상 금연교실 실시 등 학교만의 특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국고보조금을 비롯해 해마다 4억6000만원 가량을 흡연·음주 예방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올해 전문 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흡연 예방교실에 음주·마약·약물 예방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 학생들의 음주·흡연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만큼 이를 낮출 수 있도록 올해 예방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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