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제자 야구배트 폭행 체육부 코치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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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제자 야구배트 폭행 체육부 코치 집유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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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도중 장난을 치는 초등학교 학생 선수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태권도부 지도자(본보 2022년 12월16일자 6면)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14일 울산지법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아동 관련 기관 2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태권도부 지도자였던 A씨는 지난 2022년 6월 훈련장에서 학생 B군이 훈련 중 친구와 장난을 치자 화가 나, 주먹으로 엎드려 뻗치도록 한 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2회 때렸다. 이로 인해 B군은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다.

앞서 A씨는 2021년에도 학생들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체육 도구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 플라스틱 막대기로 허벅지를 20대가량 맞은 학생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비록 혼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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