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연합기숙사 첫삽…원전소재지 학생 우선배정
상태바
용산 연합기숙사 첫삽…원전소재지 학생 우선배정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4.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 등 원전 소재 지자체의 기부금으로 월 10만원대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서울 용산에 지어진다. 경남이나 전남 등과 달리 재경기숙사가 없어 애를 먹던 울산 울주군 학생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17일 서울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지어진다.

한국장학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경주시·기장군·울주군·영광군)의 기부금 약 460억원으로 건립·운영한다.

총 59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중 500명은 울주군 등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의 학생을 우선 배정한다.

연합기숙사는 1·4·6호선 지하철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월 기숙사비가 15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경 기숙사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출신 서울 유학생들에게는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합기숙사는 지역 상생을 위한 복합시설로도 활용된다.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