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건복지부는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 시범사업’ 실시 지역에 울산을 포함한 인천, 충북, 전북 등 4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9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센터 구축 역량 △지방자치단체 사업추진 의지 △민간 수행기관의 역량 등을 종합 평가했다.
이번 선정으로 울산에는 ‘(가칭)청년미래센터’가 설립돼 원스톱으로 취약 청년들에게 상담, 정부 지원 서비스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 청년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26만947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4%다. 이 가운데 취약 청년은 전체 청년 대비 7%인 1만9222명, 가족돌봄 9204명, 고립은둔 1만18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울산 내 가족돌봄청년 발굴·사례관리 600명, 고립·은둔청년 260명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울산에는 국비 8억5000여만원을 포함 시비 등 총 12억5700여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가족돌봄 청년에 △사례관리(사회서비스 연계) △자기돌봄비 지원(대상자 선정)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온·오프라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에는 △회복 지원(유형별 맞춤 프로그램) △일상생활 회복 지원 △마음 안정 △은둔 청년 특화 및 초기 사회화 지원 등을 진행한다.
시는 전담 인력 채용, 청년미래센터 리모델링 및 설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 보건복지부 행정 지원으로 지역당 6명의 청년 인턴이 파견된다.
보건복지부는 2년간의 시범 사업을 통해 전국 확대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광역시·도별 적합한 선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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