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진장·명촌지구 20년만에 대규모 도로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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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진장·명촌지구 20년만에 대규모 도로정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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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진장명촌지구 도로 곳곳이 포트홀 보수흔적과 갈라짐 현상으로 누더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20여년만에 북구 진장·명촌지구 도로에 대한 대규모 정비사업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10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 진장명촌지구 노후도로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북구 차량등록사업소앞 교차로에서 평창리비에르 아파트까지의 2.1㎞ 구간(주도로)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진장·명촌지구는 공정률 87%에서 26년째 준공이 지연됐다. 관리 주체의 부재로 도로가 심하게 노후되거나 파손된 채로 방치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로 교통 흐름을 방해했다.

그동안 폭 20m 미만의 이면도로는 북구청이 유지·관리하고, 폭 20m 이상의 도로는 시가 소규모 유지·보수를 통해 관리했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들의 안전 및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혹시 모를 감사 상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보수 공사 나서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김 시장의 지시로 시 도시개발균형과에서 정비 공사를 위해 재난안전법에 근거한 행정적 논리 마련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이달까지 실시설계 및 일상 감사 등 행정업무 처리를 완료했다.

지금은 공사를 발주 중이다. 내달께 착공해 60일 내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본래 정비 사업비 일체는 진장명촌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조합이 파산 상태이기에 시는 ‘기존 도로 정비관리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역설적으로 20여년간 아스콘을 덧씌우는 등의 도로 정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스콘을 걷어내고 덧씌울 필요가 없어 소요 공사비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시에 진장·명촌지구 도로 정비 예산 확보를 요청한 백현조 시의원은 “여태 관리 주체가 없어 도로가 방치됐다”며 “도로 정비 공사는 시민 안전과 연결된 것인 만큼 앞으로 이면도로 역시 정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간 대규모 보수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진장지구의 경우 통행량에 따른 도로 노후도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을 위해 적극 행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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