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산로 문화광장 부지 강제수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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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산로 문화광장 부지 강제수용 나선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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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강국가정원과 동굴피아·남산근린공원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남산로 일대에 ‘문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남산로변 주유소 부지 매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산로 문화관장 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남구 무거동 1270 일원 사유지 토지수용 진척률이 2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1월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용역을 근거로 250여억원의 토지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사유지 지주는 주유소 소유주 등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이 중 1명만 협의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최근 진행된 3차 협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본래 올해 주유소 철거 작업을 시작, 문화광장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려 했으나 토지 보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처럼 토지보상 문제가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3차 협의 보상에도 묘수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시는 강제 토지 수용 카드를 꺼내들고 사업이 더 늦어지지 않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 재결 절차는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실제 공사는 2025년 이후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태화강·남산·국가정원과 어울리는 차별화된 문화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시설물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추후 개최할 예정인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기반 시설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광장은 최대한 자연환경 상태를 유지하는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토지매입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께 울산의 새로운 명소인 문화광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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