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쓰러진 노인 구한 고마운 집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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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쓰러진 노인 구한 고마운 집배원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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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울산중부경찰서는 이재민·이종현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울산 중구에서 우편 배달 업무를 하던 집배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발견, 경찰과 공조해 무사히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43분께 병영2동 주민센터 앞 노상에서 70대 노인 A씨가 쓰러졌다.

당시 울산우체국 집배원인 이재민(39), 이종현(44) 주무관은 선거공보 업무를 위해 인근을 가던 중, 골목길에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커뮤니티 폴리싱(주민들이 순찰과 교통안전 등 경찰 업무에 직접 참여해 지원하는 형태)’을 위해 중부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집배원들이 직접 우정순찰대로 활동 중에 있었다.

이종현 주무관은 즉시 A씨를 보호하며 구호조치를 실시했고, 이재민 주무관은 인근 병영지구대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1분만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발 빠른 조치로 A씨는 현재 의식을 다시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경찰서 범죄예방계 이창희 경사는 “지난달 울산우체국과 중부경찰서가 공동체치안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을 구조한 첫 사례”라며 “공동체 치안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일 울산중부경찰서는 이재민·이종현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재민·이종현 주무관은 “우체국직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감사장까지 받게 돼 쑥스럽고 앞으로도 우정순찰대로서 지역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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