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소 선도도시 울산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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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소 선도도시 울산을 위해
  • 경상일보
  • 승인 2024.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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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호근 울산도시공사 본부장

산업혁명 이후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등은 현대 사회를 살아 가는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되었으며 한정적인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성은 지속적 에너지 공급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는 국가의 전략적 무기이자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 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에너지를 선점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으로, 그 영역은 지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달의 자원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의 미래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다. 최근 수소 산업에 관한 동향을 살펴보면 탄소중립을 목표로 글로벌 수소 소비량은 2030년에 1.4억t, 2050년에는 6.6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22%에 해당하며 주요국들은 ‘친환경 생산-고효율 저장·운송-수소차 확산’이라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수소경제는 생산부터 산업별 활용까지 광범위한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색 수소와 녹색 수소 생산, 수소 액화 및 암모니아 차세대 튜부트레일러와 액화수소 캐리어, 수소 복합 충전호 및 이동식 충전소,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소 활용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소 산업은 글로벌 추세에 맞춰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 생산 기술의 발전,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의 혁신, 그리고 수소 모빌리티 및 기타 분야의 활용 확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 수소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 울산은 수소시범도시로 율동공공주택지구에서 친환경적인 수소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여 탄소중립 아파트 단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수소 배관과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없이 생산한 전기를 취사열원으로 사용하고 화학반응시 발생하는 온수로 난방과 급탕을 공급하는 이 모델은 미래 도시의 주거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수소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울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수소도시 지향을 위해 수소도시 배관망 완료, 수소 충전소 확대 수소연료전지 개발 생산 확대, 국제 수소산업 허브 형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수소전기 트램, 수소버스, 트럭, 유람선 등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으로 수소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울산의 수소산업이 육상은 물론 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해상에서는 수소부두가 구축되고 있어 울산이 명실상부한 수소산업 클러스트 지위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울산은 경제성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의 균형을 이루고, 수소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 및 보급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울산이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소경제 리더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서 시민의 관심과 더 많은 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호근 울산도시공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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