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힌 하루…울산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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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힌 하루…울산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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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의 하늘이 황사로 종일 뿌옇게 변하면서 올해 첫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됐다.

황사는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일원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됐으며, 18일 오후 늦게까지 관측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자주 목격되는가 하면 약국, 편의점 등에서는 마스크를 구입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야외활동을 중단했고 사무실에서는 창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다.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지난 16일 유입된 황사 영향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낮 12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13㎍/㎥을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울산에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발령시점인 오후 1시의 미세먼지 전체 시간평균농도는 358㎍/㎥였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 300㎍/㎥에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주의보는 150㎍/㎥ 미만일 때 발령된다.

황사는 18일 오후 6시까지 관측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유동적이다. 기류 흐름에 따라 황사의 지속시간과 관측 지역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 수준일 때는 장시간이나 무리한 실외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 기침이나 목 등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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