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이차전지 공장 건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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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이차전지 공장 건립 ‘가속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4.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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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던 산단계획 승인을 9개월만에 마치면서 지역 이차전지 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삼성SDI 신형 이차전지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18일 ‘울산 하이테크밸리(HTV) 일반산단 계획(변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 변경은 울산 하이테크밸리 3공구 내 삼성SDI가 추진 중인 신형 이차전지 생산 공장건립을 위한 부지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이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산단 계획 변경 인허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련기관과 환경, 교통, 문화재, 공원·녹지분야 부서 협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당초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급변하는 국내외 차세대 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 기간을 단축해 사업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울산시는 현장 지원 공무원을 파견하고, 인허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전반적인 행정업무 컨설팅에 나섰다. 그결과 약 9개월 만인 18일 자로 ‘울산 HTV 일반산단 계획(변경)’을 승인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시는 이번 승인에 따라 삼성SDI는 HTV 3공구 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원·녹지 등 기반 시설 조성을 포함한 산단 개발을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전기차 장착,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공급망을 갖춰, 울산이 전기차 시장의 세계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고체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는 올해 설비투자 비용을 지난해 보다 증액해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른 2027년 전고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울산HTV 일반산업단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7월 3공구 사업 시행자를 울산시에서 삼성SDI로 변경하고, 올해 1월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양극재 공장 신설 등 이차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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