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울산역사연구소(소장 한삼건) 고증에서 ‘울산 동백’의 기원이 근거가 없다는 결과(본보 4월17일자 3면)에 따른 것인데, ‘울산 동백’이 중구 구화로 지정된 지 7년 만이다.
지난 16일 울산시의 ‘울산 동백’ 역사적 배경 등을 연구 검토한 울산역사연구소 고증 결과가 발표됐는데, 울산 동백의 명확한 역사적 사료와 학문적 근거가 드러난 것을 찾을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구는 울산 동백 고증 결과 발표 후 ‘울산 동백’에서 ‘울산’을 제외한 ‘동백’으로 변경할 지, 다른 꽃을 구화로 지정할 지 검토를 거친 끝에 변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 상징물인 구화 변경 위해선 후보군을 추리고 주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야 한다”며 “지역 연계성 등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5~6월께 후보군 선정과 주민 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구의 ‘울산광역시 중구 상징물 관리 조례’에 구화인 ‘울산 동백’이 명시돼 있는 만큼 구정조정위원회 심의와 의회 의결도 거쳐야한다. 중구는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하반기에는 구화 변경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의 구화 변경은 약 7년 만이다. 중구는 앞서 기존 구화였던 ‘벚꽃’이 지역 연계성과 상징성이 부족하다 판단해 2017년 2월께 ‘울산 동백’으로 변경을 완료한 바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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