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시와 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동구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공모에 재도전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해안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거점에 선정되면 국비 등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해수부는 수도권 시흥과 서해안권 군산, 다도해권 보성, 제주권 서귀포, 동해안권 고성 등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해 공모에서 동해안권 경주와 서해안권 보령을 추가 선정했다.
당시 시와 동구는 ‘왕의 휴양지, 해양레저관광의 중심 일산’이라는 주제 아래 해양레저스포츠센터인 일산워터하우스, 요트 계류장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레저플랫폼, 어풍대에서 대왕암공원 용굴 일원을 연결하는 U자형 순환 데크로드, 어풍대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에 전국 7개 권역 중 미선정 권역은 울산·부산이 포함된 동남권과 경남 한려수도권이 유이하다.
시는 전국의 해안을 관광벨트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미선정 권역인 동남권을 선정해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논리를 가다듬고 있다. 시는 일찌감치 해수부와 접촉해 동남권 선정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시는 동구가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면 이를 내실 있게 가다듬어 공모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동구는 사업 계획서 작성을 위해 이달 초부터 용역에 들어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곳만 선정키로 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해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남권과 함께 유이한 미선정 권역으로 분류되는 한려수도권과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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