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회적기업 대구·경북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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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회적기업 대구·경북에 온정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3.15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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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산·호재·마마포미 등
SNS 해시태그 이벤트로
대구·경북 어린이에 선물
▲ 대구·경북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보낼 별까루 고래인형 등 선물꾸러미.

울산지역 사회적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근 대구·경북지역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안겨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의 지역성과 역사·문화 콘텐츠로 각종 창작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온 사회적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함께하는 이웃’의 의미를 널리 퍼뜨리자는 취지로 시작돼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울산지역 사회적기업들 조차 임시휴업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캠페인을 추진해 향후 시민들의 인식전환과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질 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힘내요_대구경북’ 캠페인을 시작했다.

▲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힘내요_대구경북’포스터.

이 캠페인은 우시산이 네이버 해피빈에서 진행 중인 고래 업사이클링 굿즈의 일상 속 모습을 이달 말까지 ‘#힘내요_대구경북’을 비롯해 ‘#우시산’ ‘#고래굿즈’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면 참여자의 이름으로 해당 아이들에게 선물 꾸러미를 증정하는 것이다.

우시산이 만들게 될 선물 꾸러미는 우시산의 대표 상품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고래가방으로 만들어지고 그 속에는 별까루 고래인형과 고래 티셔츠가 담긴다. 또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반드시 ‘고래도시’ 울산에 방문해 달라는 의미로 여행용 토퍼와 머리핀도 동봉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또다른 울산지역 사회적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인쇄출판 및 홈페이지제작을 주로하는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은 고래노트 세트를, 친환경소재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호재는 면마스크와 인견때타월을, 홈패션 창업교육을 실시해 온 마마포미 역시 면마스크와 수제애착인형 등으로 캠페인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자 이번엔 울산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도 ‘고래랑놀자’ 교재와 필기구 등을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신종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사업장 4곳이 휴업에 들어갔다. 매출은 반토막이 났지만 다행히 해피빈 펀딩은 목표대비 800% 이상 달성했다. 성원에 보답하고자 캠페인을 마련했고, 이에 동참의사를 밝혀 온 사회적기업과 박물관이 있어 함께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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