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 20일 중국 옌청시에서 장밍캉 옌청시장을 만나 스포츠 교류 협약에 서명하고 앞으로 두 도시가 스포츠 분야에서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교류 협약서는 두 도시의 상생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체육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옌청시는 지난 2014년 한중 교류 협회를 통해 국제 교류 의사를 타진해 온 바 있다. 지난 2016년 남구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해 고래축제 방문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 내실화를 다졌다. 2021년에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서동욱 구청장 등은 이날 옌청시 친선탁구경기와 한인2세 한글학교 방문, 옌청걷기 대회 참석 등 교류 활동도 진행했다. 장생포, 여천천 등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옌청시 유럽꽃거리, 수가 등 야간 조명 시설을 둘러봤다.
장밍캉 옌청시장은 “옌청시는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며 “협약 체결이 두 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옌청시는 경제, 지리 등 많은 부분에서 남구와 공통점을 가진 도시”라며 “이번 스포츠 교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많은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옌청시는 장쑤성 동북부에 위치한다. 인구는 800만명, 도시 면적은 1만7000㎢의 경제 신흥 도시다. 과거 소금으로 번성했던 소금 생산지로서의 전통을 이어가는 역사도시면서 세계 자연유산인 습지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진출해 중국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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