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23일 시청 마당에서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경남은행과 함께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출연금(30억원) 전달식’ 및 ‘상생금융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용길 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예경탁 울산경남은행장, 이상봉 울산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울산경남은행은 특별출연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소상공인 보증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울산시에 기탁했다. 시는 특별출연금을 울산신용보증재단에 전달한다.
특별출연금을 전달받은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단 자산에 적립시키고, 특별출연금의 15배 규모인 450억원에 대한 보증 지원에 나선다.
자금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은 울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아래 경남은행을 통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어 울산경남은행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효율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총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4.88%대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최고 2000만원 한도 무담보·무보증 자금을 5년 이내 할부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다만 현재 연체 중이거나 신용불량자는 제외된다.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은 무담보·무보증으로 진행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울산 소재 울산경남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액 450억원에 경남은행 자체 보증 100억원 등 총 5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시중에 풀려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반 금융기관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금융 지원이 지역 소상공인에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울산경남은행은 협약을 통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자금을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지원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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