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단체교섭요구안을 확정하고 오는 30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17일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함께 공동교섭 내용이 담긴 공동요구안을 HD현대에 전달했다.
노조는 공동요구안을 바탕으로 한 각 조선사별 개별 교섭안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9800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근속수당 1년에 1만원 인상 △귀향비를 200만원 인상 △장기근속포상금 증액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정년은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맞춰 최대 만 64세까지 연장을 요구한다.
노조는 5월 말 사측과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조선산업 경기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호황기로 어느 사업장 보다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조선소 구성원으로서 합당한 대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임금 인상 규모가 협상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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